겨울 나무

안치환
옷을 벗은 겨울나무 내 가슴을 울리네 서러움을

가득히 내 맘속에 채우네 지나버린

가을엔 난 너무나 슬펐네 떠나버린

그대를 난 잊을 수 없었네 워... 워... 회색빛

하늘이여 짙게 깔린 구름이여 내 마음의

고통을 모두 가져가다오 찬란한 햇빛이여

청아한 하늘이여 검게 찌든 내 혼에

밝은 웃음을 다오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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