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있으면

오곤
나를 더 비추며
쏟아지던 이 공간의
별빛들마저
무척 흔들리고 헤매이네요.
그대 밤도
나와 같은 모습일까요?

아무 말 없이 하염없이
수수께끼 같은 그대는
여전히 날 안타깝게 해요
그대 안에
내가 머무를 자린 없나요?

앞에 있으면
다가와 줘요
물러서지 말고
그대로 내게 와요
갈 곳 없는 우리 인연에
끝나지 않을
얘길 만들어봐요

앞에 있으면
바라봐줘요
망설이지 말고
벅찬 마음 열어요
숨겨왔던 그대 꿈들을
느끼는 대로 힘껏 보여줘요

이제 그대 차례죠
(이제 용길 내줘요)

헤아릴 수 없는 그런 표정
당연하듯 짓지  말아요.
세상에 가득한 게 우리뿐이죠
그대는 왜
한걸음도 내딛지를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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