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Vocal 조예진)

에피톤 프로젝트
새벽 무렵 이웃집들 모두
하나하나씩 불을 끄면
소리 없이 살금살금 걷는
고양이처럼 밖을 나서

어디든지 페달을 밟으며
달릴 수 있는 자전거와
귓가에는 우리 함께 듣던
그 노래 다시 흘러나와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별들
그 보다는 가까운 가로등 불
어딘가에 여기 어디쯤인가
함께했던 그대와의 발걸음

반짝반짝 빛나던 우리 모습
나즈막히 속삭이던 목소리
스쳐가는 모든 풍경 속에서
마주하는 그대와의 기억들

시간은 이제 벌써 봄이 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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