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도 못해

백상
서런 길에 맘길 돌려봐도
천만번째 너를 지워봐도
덧없이 흘러가
이렇게 오늘도 하루가 가네요

저기 내 추억은
왜 그리도
같은 자리에만 있나요

소리도 없이 숨죽였던 당신의 기억 속에

-다시는 못 볼 지난 날들
멀어지나
흘러온 내 사랑

*그저 살아야만 한다면
지우지도 못한 맘으로
눈물을 참고
아프지도 못해
텅 빈 가슴 안고서

그저 살아야만 한다면
지우지도 못한 그대로
왜 그리도 서글픈
너의 기억
같은 자리에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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