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페임 제이
매일 바람이 불어와 아무렇지 않은척 해도
내게 또 바람이 불어와 서있지도 못할만큼 불어

누구도 나를 이해 못한다고 생각했었죠
그렇게 세상과의 벽은 쌓여만갔고
차라리 혼자인 편이 내겐 편하다고
내게 쳐진 인연들의 울타리를 박차고
아주 가끔 찾아들던 소식도 차츰
끊어질때쯤 밀려드는 이상한 감정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
하지만 갈수록 더욱 더 진하게 번졌지
왠지 모를 불안감 아무도 없는데도
갑자기 누군가 날 죽일것만 같은 괴로움
등골이 오싹한 느낌에 소리를 질러댔고
난 서랍을 뒤지고 약을 찾기 시작했죠
이불을 덮어도 가슴이 너무 추워
잠을 청해도 지쳐 쓰러져야 잠들어
괜찮다 싶다가도 갑자기 와 날 흔들어
내 머리는 내 이야기를 안들어

매일 바람이 불어와 아무렇지 않은척 해도
내게 또 바람이 불어와 서있지도 못할만큼 불어

쉽게 털어놓지 못해 그 누군가가
혹시 날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볼까봐
급히 맘 숨기고서 난 연기를해
가면을 쓰고 또 다른 나로 변신을해
이 순간만 넘기면 조금만 버티면
괜찮아질거야 아무렇지 않게 헤어지면
그 누구도 몰라 알잖아 여태 혼자 잘
버텨 왔잖아 언제나 난 늘 그래왔잖아
티비를 보다가 갑자기 답답함을 느껴
어지러워지다가 곧바로 손발이 떨려
심장박동은 터질듯이 속도를 올려
몇분이 지나고 그제서야 괴로움이 풀려
흔들려 초점이 나가버린 사진처럼
무서워 엄마를 잃어버린 어린아이처럼
오늘따라 유독 심하게 느껴지네 이토록
내 몸은 내이야길 안들어 가위처럼

매일 바람이 불어와 아무렇지 않은척 해도
내게 또 바람이 불어와 서있지도 못할만큼 불어

바람이 불어 바람이
서있지도 못할만큼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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