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BK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나이에 뱉어낸
철부지의 한숨 섞인
약속 못 지켜낸
끝낼 수 없는 자존심에
고개 숙일 수 밖에
날 찌르던 손가락들
침묵의 비웃음 앞에
그저 난 말 안 듣는 거짓말쟁이여
조용히 움직인적 없는 사고뭉치여
걱정투성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실패란 이름표를 잡은
미련한 꿈이여
나도 잘 몰라 내일은
내가 선 곳이 어딜지
내 노력의 가치
퍼즐처럼 맞춰지지 않는 불안함에
약속 못해 난 그렇게 또 거짓말쟁이
아직도 말해 날 수 있다는 두 날개
믿지 않아도 돼 누군가는 말했지
모두 다 거짓말
아직도 말해 날 수 있다는 두 날개
믿지 않아도 돼 난 말했지
꼭 날 지켜봐
조금만 더 믿어주길 바래도
내 말은 그냥 핑계
난 수백번도 날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뛰었던 건
아무도 몰라 그냥 거짓말이 됐고
성공이란 건 내가
만질 수 없는 거품 같은
겉만 화려한 허풍일 뿐인데
아직도 날 잡고 있는 건
내 모든게 진실로 바뀌길 바라는
그 막연한 꿈인데
버리지 못해 하고 싶은 일 보단
이제 이것밖에 남은게 없는데
퍼즐처럼 맞춰지지 않아 불안해도
또 약속해 나는 거짓말쟁이
아직도 말해 날 수 있다는 두 날개
믿지 않아도 돼 누군가는 말했지
모두 다 거짓말
아직도 말해 날 수 있다는 두 날개
믿지 않아도 돼 난 말했지
꼭 날 지켜봐
조금은 구부려 졌지만
아직도 잡고 있는 펜
그대로인 생각이 담긴 노트엔
계속해서 그리고 있는 못난이 그림
아직 가슴구석 한 켠에 걸려있어
사실로 적어둔 옛 얘기들은 이젠
동화 속 꿈같은 한 장면이 됐어
이 노랜 또 내가 만들어낸 픽션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진실이 되어서
아직도 말해 날 수 있다는 두 날개
믿지 않아도 돼 누군가는 말했지
모두다 거짓말
아직도 말해 날 수 있다는 두 날개
믿지 않아도 돼 난 말했지
꼭 날 지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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