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요. 소리 없는 빈 날들로
하루가 가네요.
내 숨이 멎어 바래져 버린 빛으로
가슴이 닳고 닳아서 아픈
긴 상처가 되어 날 채워가겠죠 이별이 흐르면
어디 있나요 날 놓은 그대 사랑은
그대를 잡지 못하는 내 부족함을 알죠
깊이 새겨져 시린 이름만 내 가슴에 살죠
가나요. 버려진 시간 속으로
뒤돌아 가나요.
내 맘이 타서 다시 피어날 꽃으로
기억이 넘고 넘쳐서 갇힌
이 독한 사랑에 난 취해가겠죠 누구를 만나도
어디 있나요 날 놓은 그대 사랑은
그대를 잡지 못하는 내 부족함을 알죠
깊이 새겨져 시린 이름만 내 가슴에 살죠
오~ 나를 모르던 그 시간 속에 살아요.
돌리고 싶던 사랑도 이젠 지워요
삶에 물들어 붉게 타오른 한 사랑이 지죠.
가슴에 새겨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