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네 고운 이름을 꽃잎 위에 적어본다
유리창에 적어 본다 나무 위에 적어본다
흐르는 시냇물 위에 적어본다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위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빗방울들이 들어가 있네
한편의 시와 같은 이야기들 오래 전 내게 들려줬던 이야기들
처음 듣는 노래처럼 반갑고 설레는 이 말을 그대로 너에게
네 고운 이름을 꽃잎 위에 네 맑은 이름을 유리창에 적어본다
나무 위에 적어본다 시냇물 위에도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함께 웃던 시간들 모두 꽃으로 피어나 아름다운 시를 나의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