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지울 수 없었던

테이크현(Take Hyun)
너를 기다려 좁은 방안에 가득히
두근거리는 내 모습을 봤어
무심하던 너의 첫 인사와
감출 수 없이 어색한 우리 둘

내가 가지고 있던 몇 번을 망설이며 썼던
편지에 마지막을 담아 너에게 건냈을 때
넌 어린 아이처럼 웃었고
난 그저 널 바라보았지

좁은 방 가득 채우던 멜로디
그 만큼 쌓여가는 이야기
지난 시간 속 조용히 숨어있는
네가 좋아했었던 너의 표정

이렇게 날 보는 네가 있어
나는 웃을 수 있고
이렇게 널 보는 내가 있어
나는 느낄 수 있어
모든게 다 사라진 공간 속에
차마 지울 수 없었던 둘만 남아

이렇게 날 보는 네가 있어
나는 웃을 수 있고
이렇게 널 보는 내가 있어
나는 느낄 수 있어
모든게 다 사라진 공간 속에
차마 지울 수 없었던 둘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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