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O:e(오이)
나만 아는 사랑이라고 나만 아는 아픔이라고
아무 말 못하고 오늘도 차가움에 서운해도 웃는 나야

나의 죄의식 속에 꼭 숨겨두고 눈물로 채워진 날은 깊어만 가고
이런 나는 또 날 붙잡고 너를 원망하지도 미워하지 못해

* 시작부터 잘못 됐잖아 다가가도 욕심내도 안 되는걸 알잖아
허락된 기회가 온대도 내가 아니란 걸 너무 잘 알기에

오랜 시간 아파한 사랑 그 사랑을 놓아야 할까
긴 시간 이별과 사랑을 버릇처럼 반복하고 있는 나야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그저 가끔씩 눈에 담았던 그 순간들로
나는 한참을 웃고 있는 걸 내가 어떻게 내가 잊을 수 있을까

** 시작부터 잘못 됐잖아 다가가도 욕심내도 안 되는걸 알잖아
허락된 기회가 온대도 내가 아니란 걸 너무 잘 알기에

너를 잃은 마음은 나를 괴롭혀 이것밖에 안 되는 나를 난 욕해
시작부터 돌려 놓을까봐 다른 사랑 찾아와도 안 되는걸 알잖아
이런 나조차도 밉지만 너를 잃은 나를 보는 게 더 싫어

나만 아는 사랑이라도, 나만 아는 아픔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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