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정인

양지해,전윤정
밤 하늘 가을 달 아래 두 사람 약속
꿈 사랑 따사로웠나 이젠 희미해져 가네요

사람은 떠나고 없는데
마음만 남아서 그 밤 그대로
추억은 바래고 없는데
달빛은 아스라이 비춰오네

저 달빛으로 등을지어 밝혀
보내면 꿈에라도 그대를 볼 수 있나요
더 따스하고 밝은 달 있거든
그대여 내 맘인 줄 알아주오

별 저문 어두운 새벽 긴 한숨 하나
산 너머 하얀 날 새도 홀로 덩그러니 있네요

다정한 얼굴이 그리워
생각을 더듬어 떠올려봐도
오래된 그대는 없는데
아득한 그 미소가 사무치네

저 달빛으로 등을지어 밝혀
보내면 꿈에라도 그대를 볼 수 있나요
더 따스하고 밝은 달 있거든
그대여 내 맘인 줄 알아주오

저 달빛으로 등을지어 밝혀
보내면 꿈에라도 그대를 볼 수 있나요
더 따스하고 밝은 달 있거든
그대여 내 맘인 줄 알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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