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취해버리면
또 네게 전화할까봐
술 한 잔도 못해
전부 내 잘못이라서
너에게 애원도 못해
하소연도 못해
너무 사랑하면 할수록
내가 병이 났었나봐
너를 숨막히게 했던 날 알아
*
모두 나 때문에
전부 나 때문에
떠나간 내 사랑, 어떻게 하나
조금 덜 사랑하면
달라질 수 있겠니
다시 올 수 있겠니
뭐든 해볼게 (뭐라도 해볼게)
왜 이렇게 망가진거야, 내가
모든게 자신없었어
그대가 언제라도 날
버릴것 같았어
너를 사랑하면 할수록
자꾸 초라해지던 나
괜히 모든 것을 의심했던 나
*
그 날 니 얼굴을 잊지 못해
마치 애원하듯 내게 이별을 말하던 너를
**
결국 나 때문에
모두 나 때문에
전부 나 때문에
떠나간 내 사랑, 어떻게 하나
나를 덜 사랑한건
니가 아닌 나였어
이제서야 알았어
바보처럼
왜 이렇게 망가진거야,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