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어느날

문윤희
1절)
이별이라
안녕이라
결코 아름답지 못한 일이라

당신과의 시간
그 마지막이여
이별을 말할 시간도 없이

살면서
많은 이별을
겪어보아도 이 보다 더
가슴 아픈 이별은 찾아오지 않더라
견딜 수 없는 아픔이더라

잊고 산 듯 살아도 사실은,
잊은 게 아니련만
그래도 미처 떠오르지 않았던 시간들이
미안함에 터져 나오더라

후렴)
이별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에
안녕이라는 짧은 인사 한마디 할 기회를
주지 않으며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면
그 시간을 알았다면..

2절)
당신이
멀리 있어도
나의 사랑을 알고 있는지

당신이 없는 삶의 아픔 있음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네

불에 덴 듯
칼에 찔린 듯
문득 당신 생각이 날 때
이별을 다시 떠올리는 순간이 올 때면
무뎌지기만을 기다리다가
후렴)
이별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에
안녕이라는 짧은 인사 한마디 할 기회를 주지 않으며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면,
그랬다면,
이별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더라
보고 싶다고 미안하다, 말할 수도 없더라
허락된다면 이 말을 듣고 있는 거라면..
사랑해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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