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걷다 바쁜삶 속에 잊고있던 기억들이 다시 차올라
너와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던 그 공간이 나를향해 불어와
지나치는 사람들의 얼굴엔 환한 웃음꽃이 피지만
거울속에 일그러진 나의 표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가
어느 영화에서처럼 네가 한발 물러서 또다시 다가올줄 알았던
네가준 백색 사과엔 추억이란 독이 흘러내려
나도몰래 발길이 닿는 그 곳엔 우리의 추억이 담겨있고
그 자리엔 너와 닮은 소녀가 조금씩 나에게로 불어와
한참동안 주변을 서성이며 기억을 더듬거려 보지만
네가 내게 준 두려움이라는 조각에 못내 눈물만 흘러내려
어느 영화에서처럼 네가 한발 물러서 또다시 다가올줄 알았던
네가준 백색 사과엔 추억이란 독이 흘러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