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채동원
내가 오 날 깨운 이른 새벽
난 거리로 튕겨져 나가
어두운 도시의 미친 한 사람
잃어버린 널 찾아 헤매이네
멀리서 날 부르던 너
날 웃게하던 너
내게 남긴 너의 칼날
숨어 널 찾아 떠도네 헤매이네
네 너 너 너
난 이 슬픔의 끝 그 끝 그곳에서
다시 만난 날 날 알 수나 있을까
날 떠난 너에 안겨 나 살고 싶은데
왜 너 떠나가
너 너 너 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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