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상 (Feat. AG성은, 브라운슈가)

공장소녀
겨울 색 빛 바랜 저 회색바다
차가운 바람만이 날 또 만지네
나를 부르는 추억의 기차소리
내 맘은 온통 아픔의 기침소리
조그마한 정동진역 볼품없는 벤치
너와 내가 함께했던
새하얀 Beach
뜻하지 않게 걸어오는 향기
변하지 않게 느껴지는 온기
차가운 날씨에 내 맘은 얼어
이제는 곁에 멀어진
너를 인정 해야겠지 덜어내고
싶기만한 이별이란 무게추
하루종일 나는 쓸데없는 기대뿐
옆에 있던 그녀 자리가 이젠
벽이 됐고 나만 혼자 남아 예민해
아직 머무르는 그대 향기가 또
내 방 속에서 미친 듯이 메아리쳐
아직도 너만 생각해 난 너와
함께한 시간에 갇혀
I Can't leave without You
둘이서 자주 가던 까페 둘이서
걷던 바다 그리워
혼자 남겨진게 싫어
황금빛 모래알들의 작은 속삭임
모든 이치를 무시한
우리의 페러다임
내 손을 잡던 네 온기는 어딜 갔냐고
내 옷깃을 스치는 추억이 되었다고
아스피린도 듣지 않아
I'm So Crazy
아이스팩도 듣지 않던
Oh My Luv Sick
완치될 줄 알았던 시간이라는 약
또 다시 암세포처럼 내 몸에 번져가
온종일 밥도 굶고 계속 담배만 펴
이 담배 연기처럼 내 미련도 나뻐
어젠 마신 술로 깨질 것 같던
내 머리는 널 그리워 하느라 좀 바뻐
간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한잔 더
하기로 했지 어제부터 나를 놨어
밤새 떠들고 마시고 취해보면
잠깐이라도 잊겠지 꺼둘게
너란 조명
아직도 너만 생각해 난 너와
함께한 시간에 갇혀
I Can't leave without You
둘이서 자주 가던 까페 둘이서
걷던 바다 그리워
혼자 남겨진게 싫어
숨가쁘게 달려왔던 지난날들
좀 나쁘게 끝나버린 우리의 관계들
그 당시엔 몰랐던 과분했던 사랑
죄가 되버린 아픔 되묻는 부메랑
슬픈 노래 주인공이 전부 나 같아서
어떠한 것도 채울 수가 없는 허전함
희뿌옇게 흩어져 파도에 휩쓸려간
모래성 같이
혼자 여기 서있어
아직도 너만 생각해 난 너와
함께한 시간에 갇혀
I Can't leave without You
둘이서 자주 가던 까페 둘이서
걷던 바다 그리워
혼자 남겨진게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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