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이면 괜히 도망쳐
미친 사람들이 도사려 내 마음을 꿰뚫어
끔찍한 이 길은 마치 지옥 같잖아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끝없이 내 심장을 두드려
그만 잠시 나를 쉬게 해줄래 눈을 뜨면 또 숨이 막혀
막다른 곳에 더는 갈 곳이 없어
낙타처럼 말없이 거릴 나돌아
쏟아지는 비를 잔뜩 내려주겠니
담아뒀던 나의 얘기 쏟아 붇게
젖은 밤에 내 주머니 속까지
시려도 빠져드는 crazy city night
라차리라차리라차 far away
이제 떠나볼까 더 멀리 이 삶에서 더 멀리
떠나지 않는 악몽에 지쳐버렸어
나를 다그치는 구속에 달콤한 표현 따윈 집어 쳐
나를 가둘 수 없는 거야 날 때부터 떠돌이니까
오늘 밤에도 나는 갈 곳이 없어
낙타처럼 말없이 거릴 나돌아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고 싶었어
너무 자유로운 삶이 여기 있잖아
쓰러지고 버려진 내 영혼을 일으켜
걸어갈래 원하는 대로
라차리라차리라차 버릇처럼 떠돌고 있는 나
어쩔 수 없이 날이 샐 때까지 여기 있어도
왜 거리는 날 재워주지 않는지
쏟아지는 비를 잔뜩 내려주겠니
젖은 밤에 내 주머니 속까지
시려도 빠져드는 crazy city night
메이크바이도라에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