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겠지
김사월
한 달 뒤 익숙한 동네
버스에서 내리는 어느 사람에게서
3일동안의 그 광경들이 나타났던 건
어쩔 수 없었다
다른 좋은 것 들을 보면 행복해져,
착각 같은 호의, 금새 잊어갈 사람 속에서
영원히 머문다는 너를 뒤로 하고
멍청한 것들을 난 찾아다니기 시작했었다
낯설고 익숙한 고독에게 재촉해봤자
어쩔 수 없겠지
사라지는 건 예측해봤자
현실은 항상 더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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