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카페

소방차
차를 돌려 찾아간 카페 어두운 불빛사이로
그녀를 만나 가슴 설레였고
또 이별로 가슴 무너 졌던 곳
한잔의 버번을 시키곤 홀로 바에 앉아서
그 후론 다시 들른 적 없다는 그녈
나도 몰래 기다리나봐
낯익은 얼굴에 띄운 가벼운 눈인사
오 그녀의 안부를 묻는걸까
내 앞에 놓인 두잔째 술잔에
오 이미 숨겨진 나의 사랑이
그녀가 기다리던 그카페 날두고 일어서던 그 카페
그녀가 오지않는 그카페 이제는 추억만 남아
어색한 존댓말에 사이 이제 시작하나봐
나도 예전에 그녀를 처음 만나
지금저들처럼 서툴렀었지 오오
붉은 테이불에 저 연인 아직도 만나는지
지난날 내게 서둘러 찾아온
우리 이별에도 슬픈 축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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