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펼쳐진 이 길의 끝엔 밝은 빛이 있을까
이렇게 초라한 내가 웃을 수 있을까
턱 끝까지 차오른 숨은 날 지치게 하고
닿을 듯 닿지 않는 좁은 미래는 내 걸음을 멈춘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천천히 걸으면 돼
못할 리 없어 해낼 수 있어
누군가 나의 뒤에서 이 길을 밝혀주고 있으니
한 걸음조차 뗄 수 없을 때 주저앉으려 할 때
손 내밀어 내 손을 잡아 준 네가 있었던 거야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천천히 걸으면 돼
못할 리 없어 해낼 수 있어
누군가 나의 뒤에서 이 길을 밝혀주고 있으니
멀게만 보였던 이 길이 끝나고
또 다른 어둠이 찾아온대도
견뎌내고 다시 견뎌낼 거야
항상 변함없이 내 곁에 있는 널 위해
힘겨움에 지친 내 눈물은 흐르면 닦고 앞을 보면 돼
못할 리 없어 해낼 수 있어
누군가 나의 뒤에서 이 길을 밝혀주고 있으니
누군가 나의 뒤에서 이 길을 밝혀 주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