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t

나루(Naru)
오늘 난 여기 던져졌어 아직은 이른 아침
모두 당신의 길을 떠나며 인사를 한다
우리였던 이들은 아쉬움 속에
웃음지며 각자가 된다

자 이젠 어딜 향해볼까 다시 낯선 발걸음
초라한 지금 내 두 눈엔 무얼 담을까
손에 쥔거라곤 약간의 두려움
단지 백지의 난 내게 묻는다

여긴 어딜까 얼마나 흘렀나 언제쯤 닿을까 돌아보면 찾을 수 있나

* 난 거짓말처럼 모두를 잊겠지 작은 책같은 이야기들 오
남은 건 불어오는 바람 시린 이 노래
나의 곁에서 흩어질 내 길을 비추네

짙은 어둠의 반대편엔 존재의 빛이 있어
저기 태양과 모래와 땀 두 눈을가려도

그림자를 잃고 당혹한 사람들
내 발걸음을 캐물으려 달려들겠지
비대해진 꿈과 앙상한 표정들
숨을 고르며 다시 걷는다

*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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