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여름아래 술취한 달빛이
내 방에 마음에 문득 찾아와
잔인한 소년의 밤 몸부림치지만
저미는 가슴 끝이 멀잖네
갈 수 없는 길이여 말이 없는 그대여
숨죽인 창가의 밤이여
나 가질 수 없어도 널 느낄 수 없어도
기억해 눈감은 꿈이여
어둠을 울며 가르는 내 노래 소리가
그대 계절에 닿을 것 같아
없는건 그대라는게 너무나 분해서
더 높이 멀리 노래 부르네
갈 수 없는 길이여 말이 없는 그대여
숨죽인 창가의 밤이여
나 가질 수 없어도 널 느낄 수 없어도
기억해 눈감은 꿈이여
갈 수 없는 길이여 말이 없는 그대여
숨죽인 창가의 밤이여
나 가질 수 없어도 널 느낄 수 없어도
기억해 눈감은 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