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울자

여울비
떨리는 네 어깨, 풀어진 네 다리, 한없이 작은 네 두 손바닥
아무도 모를 아픔 혼자 안고 있는 너
내 작은 어깨가 차가운 내 손이 내 무신경한 말 한 마디가
널 품어 줄 수 없어 널 보고만 있어

(그냥)
같이 울자 같이 울자

이 눈물 흐르고 시간이 지나면 네 슬픔까지 다 흘러가길
눈물이 채운 자리 이젠 너로 채우길
깊고 깊은 슬픔 그 밑바닥에서 가장 솔직한 너를 만나길
그리고 일어날 때 내 손 잡아 주길

같이 울자 같이 울자
같이 울자 같이 울자

네 눈물로 덮을 때까지 그 속에서 묻힐 때까지
온 세상이 잠길 때까지 조용히 잠들 때까지
눈물이 다 마를 때까지 세상을 다 잊을 때까지
온 세상이 잠길 때까지 조용히 잠들 때까지

같이 울자 같이 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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