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자린..여긴데...

적우(Red Rain)
알아요 ..그대가 날 떠나갈 준빌 하고 있단 걸..
날 보는 표정에 이미 멀어진 마음이 보이죠..

밤새 그리워져도 잠시뿐일거라고 ..
또 시간이 기억에서 날 데려간대도 ..
잡고싶어.. 추억만큼 멀어져가는 ..
그댈 볼 수가 없어.. 다시 생각해봐요..

말했잖아 사랑한다고 .. 내곁에 있겠다고 ..
돌아와 더이상 날 떠나지마 ..
지독한 상처만 남겨도 가슴을 다 태워도..
이별보다 더.. 아프진 않을테니까..

화장을 해봐도 .. 내 모습이 예전같지가 않아..
비에 젖은 햇살처럼.. 바래져가는 날 보고 있나요..

함께 걷던 그 길엔 .. 아픈 추억만 남아 ..
마주치다 흩어지다 또 눈물이되죠..
혹시라도 그대 날 찾아올까 봐..
가지도 못하고 자꾸 돌아서는데..

말했잖아 사랑한다고 ..내 곁에 있겠다고 ..
돌아와 더 이상 날떠나지마 ..
제자리를 찾아 가자고 ..모두 지워내자고 ..
비워둔 내 맘 .. 그대 자리는 여긴데..

이유없이 가슴 아픈 날 ..궁금해 하지마요.
그제야 내가 그댈 버리는 날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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