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죠

세하
알고 있죠 지금 내게 하려 하는 말
어딘지 모를 조금 다른 너의 말투는
내게 너무 지쳤다면서 끝내 서럽게 울고 있죠

별 거 아닌 자존심에 그랬었던 건데
말은 못하고 혼자 투정부린 건데
안아줄 수 없을 만큼 니 눈빛은 많이 아파보이네요

그러지마 돌아서지마
멈춰 선 난 어떡하라고
그렇게 예쁜 얼굴로 이별을 말하니

울꺼잖아 늘 그랬었잖아 넌
바보처럼 울기만 하면
항상 널 울린 나인데
어떻게 널 잡을 수 있겠니

알고 있죠 그대 많이 아파했던 걸
어딘지 모를 조금 낯설어진 표정은
이젠 너무 지쳤다면서 끝내 힘없이 돌아서네요

표현은 못해도 항상 사랑했었는데
부족한 나라서 늘 미안했었는데
돌이킬 수 없을만큼 너의 뒷모습은 멀어져있네요

그러지마 돌아서지마
멈춰 선 난 어떡하라고
그렇게 예쁜 얼굴로 이별을 말하니

울꺼잖아 늘 그랬었잖아 넌
바보처럼 울기만 하면
항상 널 울린 나인데
어떻게 널 잡을 수 있겠니

솔직히 너 없이 살아가지 못하는 나라는 걸
넌 알잖아

떠나지마 헤어지지마
너 없는 난 어떡하라고
이렇게 아무것도 난 할 수가 없는 걸

아니잖아 날 사랑하잖아 넌
다시는 울리지 않을게
항상 내가 더 잘할게
처음처럼 웃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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