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1993年)

5月
.
그렇게 떠나야만 했던 시간속에서
너를 보내기는 정말 싫었어
돌아서는 너의 슬픈 미소속에
사무친 그리움을 나는 알았어
회기로 향하던 쓸쓸한 플랫폼에서
서성이던 모습 보이지 않고
허전한 빈공간 속을 걷고 있는
너의 모습 생각해 봤어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두눈에 이슬 가득 담고 슬픈미소 지으며
무얼 그리워 하고 있을까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네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꺼야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두눈에 이슬 가득 담고 슬픈미소 지으며
무얼 그리워 하고 있을까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네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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