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기도

서희수
찬 바람 불어 옷깃을 스치면
다시 내게로 돌아올까

못 견디게 보고싶을 땐
두 눈을 감고 꿈을 꾸는데

밤하늘 별처럼
내 꿈 속은 너로 가득해

어떻게 널 잊고 살아가
잊지 못 해 내 심장이 살아 숨쉬는 한은

홀로 남겨진 어린 아이처럼
아무도 없어 내 곁에는

내 사랑이 너무 짧아서
나는 너에게 닿을 수 없나봐

너무도 그리워
마치 숨이 멎는 것 같아

너는 몰라 이런 아픔을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아파하는 지를

가지마 떠나지마
너 없인 아무것도 난..

십 년이 지나고
또 다른 십 년이 지나도

어떻게 널 잊고 살아가
잊지 못 해 내 심장이 살아 숨쉬는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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