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김형찬
아직 사랑이 보이지 않나요
아직 눈물이 마르지 않나요
가슴 안에 켜진 촛불이
덧난 상처가 잠을 깨우면
잊지 말고 나에게로 와 그대
아직 바람이 그치지 않나요
아직도 봄이 먼 곳에 있나요
거울 속에 기억처럼
그대를 닮은 꽃들이
꽃 필걸요
말하지 못한 말들이 있나요
전하지 못한 간절한 마음이
언젠가 꿈에 봤던 무지개처럼
그대 마음도 환히
빛나게 될거에요
언젠가 보았던 꿈처럼
환히 빛나던 그 꿈처럼
밝게 밝게
두 눈을 뜨고서 봐요
새처럼 멀리멀리 우우우우
두 눈을 뜨고서 봐요
새처럼 멀리멀리 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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