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안 깊숙이 걸려 있었던
조금 긴 코트를 꺼낸다
기억하니 너 생각나니 너
네가 정말 좋아했었는데
어느새 부쩍 차가워진 바람에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여기 있었던 꼭 잡은 네 손
느껴질 것만 같은데
우리 사랑했던
그 겨울로 돌아가
그럴 수 있다면
한 번 더 그대를 안고서
한 번 더 내 품에 안고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너에게 말하고 싶어
사랑해 그 겨울처럼 너를 사랑해
혹시 기억할까 이맘 때 우리
처음으로 만났었는데
차가워진 손 녹여주었던
따뜻한 캔 커피도
우리 사랑했던
그 겨울로 돌아가
그럴 수 있다면
한 번 더 그대를 안고서
한 번 더 내 품에 안고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너에게 말하고 싶어
사랑해 그 겨울처럼 너를 사랑해
그대가 보여
내게로 걸어오는 길
처음 그날처럼
한 번 더 그대 손잡고서
한 번 더 우리 마주 보며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너에게 말하고 싶어
얼마나 기다렸는지
한 번 더 그대를 안고서
한 번 더 내 품에 안고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너에게 말하고 싶어
사랑해 그 겨울처럼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