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로뎀나무님 청곡.... 다비치 (Davichi)
유난히 부은 두 눈이
혹시 밤새 울었는지
전할 것 있다 짧게 끊은 어제 전화
또 불안한 지금

넌 금방 이라도 울어 버릴 것 같아
아무 말 못 걸겠잖아
던지듯 내 손 꼭 쥐어 준 채로
네가 사라진 뒤

미친 듯 써 내려간
한 장의 편질 이제야 읽어봤어
나도 미친 듯이 따라가서
널 불러 보지만
찬바람 싸늘하게
코 끝을 스치며 나에게 말해줘
너는 가고 없다고 보내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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