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가는 중

노블레스(Noblesse)
어 뭔가 이상해 안 하던 짓을해
심란해
자꾸 이러면 곤란해 떨쳐내
이제 그만 다 꺼내 놔 내려놔
그리움만 쌓여가 어디로
갈 지를 몰라 길을 몰라
난 이대로 미쳐가는 중
이상한 행동을 해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것 같아
너 때문에
난 제대로 미쳐가는 중
서프라이즈 이게 말이 돼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말이 안돼
난 인정 못해 이건 아닌 것 같아
어쩌다 이 지경이 됐어
난 산송장 같아
이별하면 그래
순수한 놈이라 그래
욕해 놀려대 다들 지껄여대
한때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었어
근데 바람이었어
내 맘에 왔다가는
반평생 연애불구로
살아갈지도 몰라
그래 기껏해야
1년 남짓 사랑했지
그래 그게 사랑인지
아니면 뜬 구름인지
사랑얘기 축에도 못 끼는
북에도 못 싣는
그저 그런 이별얘기
근데 왜 힘들어 근데 왜 미쳐가
차라리 약이라도 있으면
먹고라도 자지
이건 뭐 죽으라는 건지
뭐 어쩌라는 건지
그리움만 쌓여가 어디로
갈지를 몰라 길을 몰라
난 이대로 미쳐가는 중
이상한 행동을 해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것 같아
너 때문에
난 제대로 미쳐가는 중
낮과 밤이 바뀌고 일 따위는
안 해 연애 따위 안 해
초식 남이 된 걸까 갈 때까지
간 걸까 아니면 깨달은걸 까
결국엔 혼자 사는게
제일 편하잖아 자기위안 쩌네
합리화 시키는 거 봐 근데
왜 소개팅 자리를 알아봐
혼자가 편하대 놓고
둘이 그립대 그때가 그립대
영화보고 맛집 가고
손잡고 걷고
또 주말을 혼자 안 보내도 되고
언제나 둘이라서 좋았던
소소한 일상이
so so 했던
나날들 우리 둘 사이를
누가 갈라놨을까
시간이 운명이 아니면 현실이
극복할 수 없던 게 아냐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이야
픽션 아니 논픽션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 못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해
픽션 아니 논픽션
내 머리 속을 하얗게 비워도
새까맣게 타버린 우리 추억들이
나를 괴롭혀 온종일 나를 괴롭혀
내가 많이 사랑 했었나 봐
장난이 아니였나봐
예전과 다른 내 모습이
내가봐도 낯설어
너 때문에 나 완전히 미쳐가는 중
나 많이 망가졌지 너 없는 시간은
지옥보다 깊고 뜨거워 어떡하지
그래도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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