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타루(Taru)
내 살이 탐났겠지

묘한 끌림이었겠지

하얀 것들은 모두

더럽히고 싶었겠지

씹고 뱉어

창백한 표정으로

그저 널 채우고 날아가 버렸지

자라지 못한 맘은

쉽게 손을 빠져 나갔지

네가 차지했던 자린

무서운 악몽이 되었지

씹고 뱉어

창백한 표정으로

그저 널 채우고 날아가 버렸지

지옥에나 가버려

씹고 뱉어

창백한 표정으로

그저 널 채우고 날아가 버렸지

지옥에나 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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