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라도

권윤경
외로운 난 바보야
사랑할 그대 없는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
쓸쓸히 음
한 사람 있긴 해도
말할 수는 없어요
그 사람 마저 가면 어쩌라고
아무라도 그대가 되어서
사랑할 수는 없는건가요
그럼 그대가 아무가 되어서
사랑할 수는 없는건가요
비가 오는 날이면
그대 더욱 생각나요
사랑스런 그대 얼굴이
생각나요 음
어두웠던 내 맘에
아침 햇살 드리워 줄
그런 사랑이 내겐 필요해요
아무라도 그대가 되어서
사랑할 수는 없는건가요
그럼 그대가 아무가 되어서
사랑할 수는 없는건가요
그댈 사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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