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잔디위에 팔을 베고 누워
제멋대로 춤추는 네모난 연을 보네
해질 무렵 어머니 나를 부르실 때
재잘대던 참새들 떼를 지어 돌아 가네
뉘엿뉘엿 저무는 붉게 커진 햇님
흘러간 하늘과 흘러온 구름과 오랜 시간을 견뎌온 초록빛 달
춤추는 나무와 날으는 새들과 햇빛조차 들지 않는 풀숲 사이로
그 기나긴 얘길 이끼와도 나눠
밉게 예쁜 추운 겨울
기럭 기럭 우는 기러기떼 나네
흘러간 하늘과 흘러온 구름과 오랜 시간을 견뎌온 초록빛 달
춤추는 나무와 날으는 새들과 노을 지는 듯 변하여져 온 나의 맘
그 오래된 기억을 자꾸 더듬게 돼
밉게 예쁜 추운 겨울 나의 밉게 예쁜 추운 겨울
다라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