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김용임
거리에 핀 꽃이라 푸대접 마오
마음은 푸른 하늘 흰 구름 같소
짓궂은 비바람에 고달퍼 운다
사랑에 속았다오 돈에 울었소
열여덟 꽃봉오리 피기도 전에
낙화란 웬 말이요 야속하구려
먹구름 가시면은 달도 밝겠지
내 어린 이 순정을 바칠 길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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