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일어나 저녁이면 잠자고,
세월이 빠른지 느린지도 모르고 살다가
요즘엔 몸이 아프면 회복이 예전과 다르고
약을 먹는 횟수가 자꾸 길어져,
길어져 늙어 가나봐.
앉았다가 일어나면 소리가나고,
백화점 쇼핑한 시간에 몸살이 나고
축하한단 문자보다 부고장이 많아져,
이렇게 세월이 흘러가나봐.
어머니가 예전에 하신말씀 생각나,
그때는 귀담아 듣지 않고 까불며 놀았지
아직은 늙진 않았지, 하지만 이십대는 아니지
지금부터라도 정말 잘 살아야지.
스스로 몸에 좋은 걸 찾아서 먹고
예전엔 하지 않던 새벽 운동을 다하고
아이들 걱정에 잠 못 이루는,
이것이 오후의 동감 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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