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셨죠
웃음이 나와요
괜히 전화길 들었다가 그냥 내렸죠
담배 생각이
자꾸 나네요
피지말란 잔소리도 같이 생각나네요
지금 내맘을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허전하고 울적한게 조금 힘들어요
잠이 안와요
자꾸만 뒤척이죠
답답하고 텅 빈 가슴만 울렁거려요
길을 걸었죠
혼자 걸었죠
왠지 허전한 이 느낌에 익숙해져야겠죠
그래야하는데
정말 그래야만 하는데
잘될거라 생각했는데 잘안되네요
울고싶어도
눈물이 나오지는 않아요
쓴웃음으로 대신하는게 조금 힘들어요
많이는 안힘들죠
정말 괜찮아요
정말정말 괜찮긴 한데....
조금...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