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저편

한승기
나의 젊은 날 기나긴 방황 속에서
사랑의 파편만 담고서 살았지
몇 날 이던가 셀 수도 없는 날들을
깊은 어두움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지

그 춥던 겨울 구석방에 홀로 앉아
태양의 저편만 꿈꾸며 살았지
알 수도 없는 질문과 대답 속에서
갈 길 잃은 채로 헤매었었지

바람에게 가는 길을 물어도 봤지만
돌아온 건 공허한 메아리뿐
시간은 흘러가고 난 여기 서 있네
내 인생의 반을 허비한 채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갈 수 있다면
한 점 후회 없는 인생길을 걸어가련만
다시 그릴 수만 있다면 그릴 수만 있다면
아름답게 그려가련만

*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갈 수 있다면
한 점 후회 없는 인생길을 걸어가련만

다시 그릴 수만 있다면 그릴 수만 있다면
아름답게 그려가련만
아름답게 그려가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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