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라는 것

김예지 [탕탕그루브]
단단한 다짐으로도 보살펴지지 않는 맘이다
어르고 달래도 쉬 멈춰지지 않는 끝없음이다
해치려 이기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참는 게 전부인
시간 앞에 놓인 기다림이다

닿지도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또 손을 뻗어보는
나 따윈 맘 언저리에도 없는 그댈
내 맘 복판으로 데려오는 일
두 무릎 세운 채 등신처럼 울며 흐느끼는 마음의 병
참 싫다 그만하고 싶다 이 그리움

눈물에 담지 못해서 종일 울어도 줄지 않는 무게다
가슴에 깊이 박혀서 쉽게 빠지지 않는 자리함이다
해치려 이기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참는 게 전부인
시간 앞에 놓인 기다림이다

닿지도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또 손을 뻗어보는
나 따윈 맘 언저리에도 없는 그댈
내 맘 복판으로 데려오는 일
두 무릎 세운 채 등신처럼 혼자 울며 흐느끼는 마음의 병
참 싫다 그만하고 싶다

도저히 다른 말로는 그려지지 않는 맘이다
참 싫다 그만하고 싶다 숨 쉬는 일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