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경이
이창배
희미한 불빛아래 마주앉은 당신은
언젠가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인데
고향을 물어보고 이름을 물어봐도
잃어버린 이야긴가 대답하지 않네요
바라보는 눈길이 젖어 있구나
너도 나도 모르게 흘러간 세월아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지
물어도 대답없이 고개숙인 옥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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