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심

정미송
나를 버려라  하심으로 낯춰라
허물도 벗어 버려 때묻은 옷도 버려
흘러가는 구름처럼 세월따라 가려게나
운명대로 살려거든  허공속에 나를 버려
하심으로 살~리~라

세월은 가는데 무얼 잡고 우는가
챙길것도 뭐가 있소  모두 다 던져 버려
바람처럼 떠돌다가  산산조각 날 몸인데
운명대로 살려거든  욕심따윈 부셔 버려
하심으로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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