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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
사랑하는 사람의 그 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
그리움 하나로 잊혀져가는 내 이름 석자
등을 돌려 내게서 등 돌려 가는 사람이여
그래 말 없이 떠나라 다시 돌아오지 말아라
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제는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은 씻어 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때 나 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
그때 그리워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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