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사랑

김용임
어머니 사랑하는
바다 같은 내 어머니
젖가슴을 풀어주시며
생명을 주신
뼛속까지 사랑 주고
당신 아픔 모르시다
새가 되어 하늘 높이
사랑만 남기고 가셨네
마른 손이 갈라지고
잔주름이 깊어가도
떨리는 손 내밀면서
걱정 하시던
우리 엄마 영원히
부르고 싶어
오늘도 불러보는
가시고기 사랑
아버지 사랑하는
하늘같은 내 아버지
말없이 큰 가슴으로
세상을 주신
뼛속까지 사랑 주고
당신 아픔 모르시다
해가 되어 별이 되어
사랑만 남기고 가셨네
마른 손이 갈라지고
잔주름이 깊어가도
떨리는 손 내밀면서
걱정 하시던
우리 아빠 영원히
부르고 싶어
오늘도 불러보는
가시고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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