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feat. ZoneQ)

MC 스나이퍼(MC Sniper)
내, 내 삶은 늘 언제나 그랬듯이

제멋대로 멈추고 또 흘러가

바,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처럼

울며 온몸으로 노래하고 쓸려가

열정엔 이가 다 빠졌나? 그 크던 포부마저 늙어가

근심엔 나잇살이 늘어만 가고

감추려고 할수록 더 드러나

인생은 의지대로만 살 수 없어

평생을 시험중인 수험생

단단한 무쇠 같던 믿음

잊은 채 날아가는 겨울 철새

떠나가는 그대가 날 가뒀나

그 시련에 스스로가 갇혔나

세상이 나의 눈을 가렸나

눈 가리면 길 더듬어 가련다

저 가련한 꽃잎들처럼 이 땅에 모든 건 다 소멸돼

그걸 이해하는 순간 스스로를 돌아보며

오만했던 시간 돌아보게 돼

그땐 보이겠지 소외된 깊은 양심의 오열

네 자만과 허영으로 오염된

속마음을 보게 되면 오려내

사람을 잃어버린 상실감에 이 눈물을 참지 못해

상처를 토닥이는 위로조차도 내게는 소음공해

넌 겪지 못하면 절대 이해할 수조차도 없는 노래

알고 보니 우린 속물이여 그저 돈의 노예

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없는 거야 대체

왜, 돈이 신의 위에 있는 거야 당연하듯

왜, 배신과 이별 우스꽝스러운 말장난도

왜, 난 또 왜 그걸 이해하는 건데 왜

사내라면 한 번 쯤은 겪는 시련

고통의 종류가 다를 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가슴에 새겨진 다른 꿈

누가 잘못됐나 말을 할 수 있나,

신의의 샘물이 마를 뿐

부푼 미래관을 가슴속에 품은

야심이 만들어낸 슬픔

아프다 난 초심은 부재중

모든 걸 내려놓고 천연으로 복귀 중

너 하 나 쯤 밟아 죽이는 건 일도 아닌데,

깨있는 밤낮 뜬 눈으로 고민 중

그냥 말해보지 그랬어,

내 길을 찾아 날아가고 싶다고

예의있는 한 마디면 낮술 한 잔 걸치고

지난 날을 회상하며 박수치며 보냈어

형님은 나처럼 챠트 1위

못 해봤기에 나를 이해 못해

이게 널 위해 뛴 우리에게 할 소리냐

그렇다면 나는 목 메 망신에도 이런 망신이 없어

대중에 질문 쇄도 답할 길 없어

돌을 던져 날 맞추소 여기 xx 잘못 없소

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없는 거야 대체

왜, 돈이 신의 위에 있는 거야 당연하듯

왜, 배신과 이별 우스꽝스러운 말장난도

왜, 난 또 왜 그걸 이해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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