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2

야수
서울이란 회사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중
현실을 도피 하는
상상은 게으른 꿈
몇 년째 이 길만 걸었는데
또 길을 잃어
꿈은 꿈을 낳기에
절대 이룰 수 없거든
꿈이기에
꿈 안에서 행복을
찾는 건 미련한 짓
돈 없으면
사랑과 가족도 죄
I can’t afford nothing
내 목을 죄
투잡은 기본
어쩔 땐 세 개씩 해
멋없지 상관 안 해
남들의 시선은
내가 뭘 하든
돈 권력 앞에서 절하든
상관할 수 없네
떠먹여 주지 않기에
마침표가 없어
물음표 투성이
사이가 너무 멀어
욕구와 이성이
어린 친구들의 모습에
느껴져 열정이
나도 저런 적이 있었나
씁쓸해
모든 게 잘 될 줄 알았어
추억이 돼
날 잠시 웃게 해
회상은 주옥 같에
다짐했네 아빠처럼은
되지 않겠다고
이제 아버지 만큼만
했으면 좋겠네
현실은 자주
받아 드리기가 힘드네
엄마의 모성애는
무조건적이네
강해져야해 역사를
반복할 수 없잖아
그녀만 보겠다고
맹세했던 나 but now
I take it for granted now
살다 보면 정말 많아
쓰레기들
그래서 나도 많나 봐
쓸 얘기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모두 다 반대하거나
비판해 내 길을
지금의 실패가
순간의 성공이 되기를
I pray to my mind
I pray to my people
I pray to my god
I pray to my life
I pray to my mind
I pray to my people
I pray to my god
I pray to my life
I pray to my mind
I pray to my people
I pray to my god
I pray to my life
It’s all
all black and white
It’s all
all black and white
It’s all
all black and white
It’s all
all black and white
인생은 죽기 전에만
정의 할 수 있는 것
행복은 현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
친구는 손으로 꼽아
지인은 늘어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은
이 마이크 뿐야
횡단보도 꼬맹이
손들고 건너는 것 보니
아직 학교에서는
똑같이 가르치나 봐
나쁜 짓을 하면
언젠가 벌을 받는다는
개소리로 나를 교육시키려 해
너네가 믿는 것들은
keep it to yourself
머리가 복잡해
정의를 정의해줘 봐
진실을 갈망해
두 번째 믿을 때
연속된 배신에
대한 책임은 너의 것
바뀔 수 있단 건
멍청한 생각
난 비관론적
주의자가 아냐
시행 착오를 겪으며
어렵게 배운 현실
고통을 느끼며
습득한 고집스런 철학
척은 집어 쳐라
It’s all
all black and white
It’s all
all black and white
It’s all
all black and white
It’s all
all black and white
눈을 감으면
색감이 선명하게 보여
눈을 뜨면 왜
모든 게 흑백으로 바껴
왜 강자에게
약해지라고 부추겨
힘이 없어 못 서도
고개는 못 숙여
눈을 감으면
색감이 선명하게 보여
눈을 뜨면 왜
모든 게 흑백으로 바껴
왜 강자에게
약해지라고 부추겨
힘이 없어 못 서도
고개는 못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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