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

김종국
미워도 미워할 수 없네요. 아픈 상처만이 남았어도
미련한 나를 원망하녀 오늘도 그댈 기다리죠
살면서 힘든 일 많았지만 내게 가장 쉽지 않은 일은
나보다 더 사랑한 내 사람을 가슴 깊이 묻어야하는 일

다시 태어나도 사랑할 단 한 사람
내 눈감아도 잊을 수 없는 사람
아무리 비우려고 애를 써봐도 가슴에 차는 그 사람
눈을 감아봐도 선명히 떠오르는 내 아픈 상처 지우고 지워봐도
미련한 마음 한구석에 가득히 그대 모습만 있죠

시간을 되감을 수 있다면 슬픈 이별하던 그때로 가
널 잡았던 눈물은 숨겨두고 웃으면서 보낼 수 있는데

다시 태어나도 사랑할 단 한 사람
내 눈감아도 잊을 수 없는 사람
아무리 비우려고 애를 써봐도 가슴에 차는 그 사람
눈을 감아봐도 선명히 떠오르는 내 아픈 상처 지우고 지워봐도
미련한 마음 한구석에 가득히 그대 모습만 있죠

돌아올 그 날이 혹시 오늘일 지몰라서
나를 떠난 이곳에 갇혀 있는데
다시 태어나도 사랑할 단 한 사람
나 눈감아도 잊을 수 없는 사람
차라리 잊으려고 고갤 돌려도 하루도 잊지 못하고
못된 버릇처럼 끊을 수 없는 사람
그 누구보다 원하고 원한 사람
첨부터 내 인연이 아닌 거라고 날 속이고 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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