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지마 날 잡으려고 하지마
너에겐 눈물도 보여선 안돼
슬픔을 꾹 참는 니 모습에
혹시 흔들릴까봐 먼저 돌아섰는데
이미 떠난 사랑 떠나 보내야 할 사람
함께 했었던 추억도 버리려면
차갑게 너를 버리고 돌아서야 하는 날 용서하지마.
시간이 나에게서 널 빼았아 버렸어
시간이 흘렀어도 넌 변치않을꺼라는
어리석은 믿음이 내게 가져다준
슬픔과 아픔은 고스란히 내 몫으로
목으로 타고 오르는 떨리는 음성을
악으로 집어삼키며 또 눈물도 삼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어
니가 원한다면 그래줘야 된다고 난 믿었어
니 발목이라도 붙잡고 빌어보고 싶지만
가지말라고 울면서 애원해보고 싶지만
낯선 니 말투와 돌아선 니 맘
여기까지가 우리 사랑의 끝이란 말
마지막이란 말을 하지 나지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