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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별
햇살 좋은 아침 참 오랜만이야
어젯밤 너와 나눈 이야기 때문일까
망설이듯 내게 건넨 너의 고백
어두운 길 가로등 별처럼 빛났지

전화를 걸어볼까 아직 이른가
괜히 온종일 그대 생각에 웃음이 나
어제와 같은 하루 같은 일상인데
왜 이렇게 모든 게 달라 보일까

오늘부터 하루씩 날짜를 세야지
언제든지 기억할 수 있게
그 동안 혼자 간직했던 모든 바램들
이젠 함께 이룰 수 있는 걸

지금은 뭘 할까 점심은 먹었을까
아주 사소한 너의 일상을 알 수 있는 게
내겐 얼마나 큰 행복인지 넌 아니
예전엔 하루 종일 궁금했는걸

이번 주말에는 꼭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자
너를 떠올리면서 혼자 웃음짓던
그 거리를 나와 함께 걷자

오늘부터 하루씩 날짜를 세야지
언제든지 기억할 수 있게
가슴 벅찬 오늘은 그대가 내게 준 선물 같아
우리 처음 만난 날.
우리 처음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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