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바닷물 만큼의 이성보다 한방울의 사랑이 더 많다면
내 기억을 잡아줄래?
널...널 놓치는 순간 이 모든게 사라질거 같아
Rap
비가 내린 그 날 우리는 다시 만났지
그대는 비를 싫어했고 나는 비를 좋아했어
그대를 위해 그런 그대를 위해 애써 부정했어 내가 좋아하는
이 비를, 너의 미소에, 그 날의 너의, 너의 미소에, 너란 사람에...이 비를...이 비를...
이 비에 내 모든게 씻겨 버리기를 바랬어
모든 기억들 씻어낼 수 있기를 바랬어
내리는 비에 두 눈을 적시면 그대를 그때처럼
당당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싶어...
아직 너 땜에 슬퍼하는 게 잘못된 걸까
기억에 갇혀 사는 궁상맞은 미련인 걸까
그날의 외침 내 맘속 외침
가려진 빗속의 비수섞인 외침
아무리 돌아오라고 가지말라고 뺏지말라고
소리지르고 발광을 하고 지껄여봤자
이 비가 날 적셔 시간을 적셔
그대에게 닿기전에 흩어지겠지
난 그게 너무나 두려워
멀어버리면 얼룩진 내 두눈이 차라리 멀어버리면
아름다운 여전히 아름다운 그댈 보질 못한다면
진심어린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이
의미없이 후회없이 사라질수 있을까
진심어린 그대를 향한 나의 외로움이
의미없이 미련없이 사라질수 있을까
내 머릿속 가둬두었던 10년의 작은 기억들 보내 버리면
내 가슴속에 남은 작은 기대마저 입김처럼 메아리처럼 흔적없이 사라져 변해질 수 있을까
입 밖으로 소리조차 낼 수가 없어
무모했던 사랑 안에 부질없는 사랑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소릴 지껄이고 있어 난
여전히 아름다운 그대 애인의 안불 묻고 있어 난
난 힘없이 마른 웃음을 짓고 있어
너를 기억하며 하염없이 웃어..
하하...이루지도 못한 사랑 때문에...
그대와 내가 보낸 시간들은 이 넓고 넓은 세상-보다도 많았었는데
내게는 너란 여자 기억했던건 내 짧고짧은 손톱-만큼의 기억이었어
그대는 나란 사람 만났었던건 내 모습 가물 가물 잊혀질 때 쯤이겠지만
그거 알아? 내가 뭣 때문에 살아가는지 너는 알아?
나는 그 손톱만큼 밖에 남지 않는 기억 때문에 내가 살아
추억에 갇혀
늦어버린 시간 앞에 너를 놓쳐
다신 돌아 갈수도 없는 굳게 닫힌 문 틈 앞에서
이제야 나를 조금은 조금은 아쉬워하는 니가 보여
마치 노을처럼 사라져 가는 니가 보여
기억을 놓치던 그날처럼 니가 보여
Ending
괜찮은거지?
비가 그치고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이 빛나듯
씩씩하고 밝게 웃을수 있길 바래
별처럼 아름답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