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戀人)

임형주
덧없이 세월은 흘러 꽃잎은 지니
찬란했던 사랑은 기나긴 꿈이어라
안개 속에 가려진 저 달처럼
나의 애심도 운명에 가려졌네
아련히 들려오는 바람소리도 그대 음성 같아서
오늘도 나는 저 바람에 입을 맞춰본다
한번만 단 한번만 그댈 볼 수 있다면
무엇도 내게는 필요없는데
사랑아 내 사랑아 부디 나의 손을
다시 잡아줘 다시 잡아줘

아련히 들려오는 바람소리도
그대 음성 같아서
오늘도 나는 저 바람에 입을 맞춰본다
한번만 단 한번만 그댈 볼 수
있다면 무엇도 내게는 필요없는데
사랑아 내 사랑아 부디 나의 손을
다시 잡아줘 다시 잡아줘
다시 잡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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